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1장 38~44절

말씀 :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 등을 돌렸던 유대인 중 상당수를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는 점과 예수님이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데 우리의 소임은 돌을 옮겨 놓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39절) 예수님께서 무덤에 오신 것은 사망 권세를 깨뜨릴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세상엔 믿음은 있되 스스로 옮기지 못하는 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웃음이 있는 가나 혼인 잔치의 집에서도 기적을 행하셨고, 슬픔 속에 있는 집의,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도 살리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를 낙망시키고 좌절 가운데 빠뜨리며 형제를 사랑치 못하게 하며, 가정을 파괴하고 믿음을 실족시키는 모든 불신앙과 불순종의 요소들에서 우릴 풀어 놓아 다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기도뿐입니다.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충만한 기도야말로 삶과 물질의 결박으로부터 부요로, 질병의 결박으로부터 치유로, 영혼의 결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합니다.

우린 예수님이 찾으시는, 살리는 협력 사역자가 돼야 합니다.(3절) 성경에는 주님을 직접 찾아와서 고침을 받은 자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본인이 올 수 없기에 누군가가 주님 앞으로 데려오거나, 혹은 병자의 처지와 형편을 이야기하며 고침 받기를 간청한 경우도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요 11:4) 쓰임 받을 누군가가 지금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협력 사역을 신앙 체험이 있는 누군가가 주님 곁으로 인도할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이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4절)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영과 육을 살리는 협력 사역자를 지금도 찾고 계시며 그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영혼을 살리는 돌을 옮기며 물어 놓아 다니게 하는 일에 내가 쓰임 받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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