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 과 하나님 경외

본문 : 말라기 3:16-18

요절 :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6절)

‘경외’에는 ‘두려워하다’는 뜻이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경외는 자연적인 두려움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두려움은 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꾸듯 믿음과 신념을 쉽게 저버리게 만듭니다.

사도 요한은 요일 418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했습니다. 두려움은 의무를 피하게 만듭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기 목숨을 지키기에 급급합니다.

반면, 경외란 ‘거룩한 두려움’, 즉 거룩하신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존중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경외는 노예가 주인에게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아버지를 향한 자식의 공경심을 뜻합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짝을 이루는 것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사랑’ 과 짝을 이룹니다.-사랑은 영혼의, 동작을 빠르게 만드는 ‘돛’과 같은 역할을 하고, 경외는 영혼을 믿음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평행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경외심이 없는 사랑은 제멋대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둘째, ‘믿음’ 과 짝을 이룹니다.- 믿음과 경외심을 하나로 묶어 주셨습니다. 경외심은 진지함을 잃지 않게 해주고, 믿음의 기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경외심은 그물에 달린 납덩이처럼, 주제넘게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 주고, 사랑은 그물에 달린 부표처럼 절망으로 깊이 가라앉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셋째, ‘신중함’ 과 짝을 이룹니다.-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롭습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돌부리를 미리 보고 잘 피해갑니다. 넷째, ‘소망’ 과 짝을 이룹니다.-하나님의 정의를 두려워할수록, 그분의 자비를 소망하는 마음은 더욱 커집니다. 다섯째, ‘근면함’ 과 짝을 이룹니다.-하나님을 냉혹한 재판관으로 생각하면 주인이 준 달란트를 땅에 숨긴 종처럼,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참 성도는 두려워하면서도 기도하고, 두려워하면서도 회개합니다. 경외심은 근면함을 복돋아 줍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이유

첫째, 하나님의 눈이 항상 우리를 살피시기 때문입니다-인간 재판관은 드러난 사실만을 판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둘레에 눈이 가득한 바퀴와 같이 만물을 감찰하시는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업신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벌레같은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멸시하면, 그분은 당연히 분노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인간은 우리를 감옥에 가둘 능력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옥에 던질 능력이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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